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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주식을 소재로 만든 재밌는 영화

by 찐쏘울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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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전>의 줄거리

억울한 게 생기면 잠도 못자는 성격의 강현수(박용하), 찌질한 인생 한 방에 갈아타기 위해 주식에 도전하지만, 순식간에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그는 독기를 품고, 수년의 독학으로 이제 실력을 갖춘 프로 개미가 되어 마침내 작전주 하나를 추격해 한번에 수 천 만원을 손에 쥐게 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가 건드린 것은 전직 조폭 출신 황종구(박희순)가 작업중인 작전주였습니다. 물매를 맞으며 납치도니 현수는 되려 황종구의 작전을 망친 남다른 인정을 받아 대한민국을 뒤흔들 600억 헤비급 작전에 엮이게 됩니다. 초짜 현수와는 달리, 이번 작전에 가담한 작전멤버들은 대한민국 경제를 돌리는 거물급 프로들! 오랜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DGS홀딩스를 차려 주식 작전 세계에 뛰어든 황종구, 탈세를 원하는 졸부, 비자금을 춪적한 정치인 등 상류층의 자산뿐만 아니라 비밀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유서연(김민정), 서진에셋에서 높은 실적으로 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는 작전계 특급 에이스 조민형(김무열), 그리고 작전의 시발점이 대산토건의 대주주 박창주까지 최고의 멤버가 구성되었습니다. 이들이 벌릴 판은 부실한 건설회사 대산토건, 작천의 최고 죽이는 아이템이라는 '환경 기술'을 이용해, '수질 개선 박테리아 연구'를 하고 있는 '한결 벤처'에 투자, 유서연의 고객 중 한명이자, 굴리는 돈이 왠만한 기업보다 커 '마산창투'라 불리우는 완벽한 쩐주의 돈을 미끼로, 대산토건 주식을 사들입니다. 여기에 쪽집게 분석으로 유명한 언론 스타 김승범의 여론 몰이와 검은 머리 외국인 브라이언 최를 통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며 판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눈 먼 개미들의 돈을 쓸어모으기 시작합니다. 대박을 눈 앞에 둔 시점, 너무나도 완벽하게 진행되는 작전! 작전멤버들간의 쫓고 쫓기는 또 다른 물밑 작전이 시작되는데..대한민국 돈이 움직이는 지상최대의 작전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에 대한 영화입니다.

2. <작전> 등장인물 및 소개

영화 <작전>은 2009년 2월 12일에 개봉한 범죄스릴러코미디 장르의 러닝타임 119분 영화입니다. 출연진으로는 강현수 역(박용하), 유서연 역(김민정), 황종구 역(박희순), 조민형 역(김무열), 박창주 역(조덕현), 브라이언 최역(김준성), 한 부장역(이동용), 이 대리역(조재윤),덕상이 역(박재웅), 우 박사역(신현종)등 여러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한국식 증권사기 영화의 효시인만큼, 흥행 수준이나 영화의 퀄리티에 비해 후세에 상당한 임팩트를 주어 투자 관련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인용거리가 되었습니다. 개미나 작전 세력 같은 흔한 속어 외에도 통정거래나 눌림목, 숨고르기, 설거지, 모찌계좌, 장판지,BPS(1주당 기업 순자산)등 투자 전문 용어나 비속어들도 꽤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가 나온지 한참 지난 시점에도 주식 입문자들이 보기도 합니다. 이후 이 영화를 능가하는 한국 주식영화가 나오지 않아 개봉당시보다 평이 좀 올라갔다고 합니다. 또한 전개가 빠르고 주식보다는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집주하는 편이라 주식을 모르더라도 단 순히 영화만으로 꽤 볼만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상영 당시 청소년들이 주가조작 모방 위험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평을 받았지만 실제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라고 할 장면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박용하 배우의 마지막 유작이였기에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3.< 작전> 에 대한 나의 생각

인간들의 욕망 중 가장 큰 것이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돈이라는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인간들이 허다한 세상에서 그 욕망에 휘들리는 인간들의 더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게 이 영화인거 같습니다.

흔히들 주식시장에서 개미라 불리우는 개인들과 작전세력이 많이 언급되기도 합니다. 재밌는 사실 중 하나는 주식에 입문하기 전 입문자들이 주로 이 영화를 보고 했다니 그만큼 주식 세계를 꽤 잘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하기전엔 몰랐는데 요즘에 인터넷 기사들만을 보아도 개미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나할것없이 모두가 주식판에 뛰어들 정도라고 했으니 그만큼 개미들이 더 많아진 거 같습니다. 영화의 엔팅 크레딧이 오를때 마산에 사는 슈퍼개미 일명 '마산창투' 박원석은 자신의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다는 강현수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 그 책, 나한테는 별로 자랑스럽지 않은 기억이야. 그 책을 내고 정확히 6개월만에 무일푼이 되었네. 자네들 말대로 깡통을 찬거지. 하루 만에 두세 배씩 크거나 망하는 회사는 없어. 근데 주식시장에서는 말이야. 하루에도 몇 천억씩 생겼다가 없어져. 그게 무슨 의미겠나, 아무 의미도 없는거야. 욕심들이 엉켜있을 뿐이지. 그걸 알고부터 투자할 때 주가를 보기전에 먼저 사람을 보게 되더라고. 진짜로 일을 하는 사람인지 말이야." 그게 교과서 같은 정답인 대사이지만, 그 안에 교훈은 있는거 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숫자들은 사람들의 욕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 근데 이 영화가 개봉된 이후에도 여전히 세력과 작전주 그리고 여전히 당하는건 개미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는건 너무나도 씁쓸하고 안타까운거 같습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주식을 시작하게 된다면 한번쯤은 꼭 보시고 입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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